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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근원적 힘

인간을 움직이게 만드는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선사 시대 사냥을 할 때부터 인간을 움직인 근원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긴박한 상황에 닥치면 심박이 빠르게 변하고 평소에 하지 못하던 복잡한 생각도 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접하게 된다.

이런 것들은 호르몬의 작용인데, 단기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아드레날린이 우리를 긴장하고, 집중하게 하는 반면, 장기 스트레스 호르몬의 대표격인 코티솔은 면역과 정신적 안정 등의 반응을 만든다. 이렇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결국 ‘스트레스 호르몬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하는 방향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다수의 의학적 연구는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국영수 중심으로 예습복습 철저히의 답을 주어 안정감과 탄식을 동시에 준다.

현명한 스트레스 관리법

변화를 본의와 타의에 의해 늘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을까?

구독 혁명의 기회를 보고 브라운백을 일반기업에서 벤처로 기어를 바꾸기로 하자 덜컥 겁이 났다. 일반기업 시절의 연 성장률은 30~50% 정도였고, 벤처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달리며 기록하고 있는 10배 이상의 스코어가 계속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멤버들이 성장통을 겪을것인가. 걱정이 앞섰다.

조직의 성장을 감당하지 못하는 초기 멤버들이 퇴사한 이야기는 정말 수도없이 들었다. 회사를 그렇게 운영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지 않았던가. 불편한 마음에 잠도 설치고, 아침부터 마음이 무거운 날이 계속되었다.

건강한 성장의 사례를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신통치 않았다. 지속가능하게 고속성장한 회사는 구글이나 애플 정도였다. 매일 써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마스크를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면서도 하는것처럼, 태생부터 디지털인 회사들과 브라운백처럼 실물 기반의 회사는 차이가 있어서 더 고민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고민하던 어느날, 고민은 그만두고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만 해도 구독 성과도 미약하고, 투자도 받기전이었지만, 당장 할 수 있는것부터 하나씩 했다.

우리의 업무 방식과 언어와 습관을 우리가 꿈꾸는 미래에 걸맞게 바꾸기로 마음먹은 것이 본질이었다. 분야별로 어드바이저를 모시고, 교육도 받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청동기 수준이었던 멤버들의 손에 철기시대 이후의 현대적인 도구를 쥐어주기 위해서 개개인의 당시 눈높이와 속도에 맞도록 작고 빠르게, 쉬지 않고 움직였다.

몇 달이 지나자 내부적으로 조금씩 변화가 보였다. 애자일이나 그로스를 그 시절 처음 접했던 멤버들이 자기도 공부해야겠다며 나섰고,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데이터와 실험이 습관처럼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내 했던 고민이 아니라 뭐라도 해보는 작은 행동이 변화를 이끌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졌음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어떻게 이끄는지 알게 되자, 그 다음부터는 새로운 변화를 해야하는 지점을 마주치더라도 마음에 큰 동요가 적었다. 어차피 문제는 우리가 움직이기 전까지는 그대로였고, 내 마음은 그것과 별개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불안을 줄이는 방법, 실행

달라이 라마는 ‘행복론’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문제에 해결책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을 지금 하면 된다. 해결책이 없다면 그것은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걱정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라.’

우리가 어떤 상황이든 마음의 평화는 오직 자신만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우려가 가득한 현실은 배려와 실행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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