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지막 날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 출발점을 선물한다

희대의 결말로 더욱더 화제가 된 재벌집 막내아들의 교통사고 장면에서 주인공은 사고 차량에서 다음처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왜 나는 4-2(주인공 막내손자 진도준)의 존재를 몰랐을까.
생각났다. 사고로 죽었었기 때문이다.”
삶을 거슬러 올라간 회귀자도 이렇게 생각지 못한 일을 만나는 것이 인생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올 한 해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부동산과 증시, 가상화폐 등 자산 시장이 하강국면에 들어섰고, 20년 정권을 자신하던 예상을 뒤엎으며 대통령이 바뀌고, 국지전이 아닌 큰 국가사이의 전쟁이 일어나고, 축구의 신이 드라마를 만들고 크리스마스는 축제가 아닌 자연재해의 시기가 되는 등 COVID 이후의 세계란 예측 불가의 세계란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환경이 변화되면 사람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날,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어떤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가장 도움이 될까?
만약 회귀자처럼 스스로에게 새로운 출발점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은 아마 스스로를 바라보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
많은 활동 중 회고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과거를 돌이켜보는 활동의 효과는 수도없이 연구되며 몸과 마음의 건강 뿐 아니라 성과의 향상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이론과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예전부터 그것을 간단히 하기 위해 고민해왔는데 다음의 질문 3가지는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12월 31일의 활동으로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 30분이면 충분한 활동이니 추천드린다.
1) 올 한 해 나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2) 생각해보면 그 일에서 나는 어떤 것을 배울수 있는가?
3) 그리고 그것을 되새겨 본 지금, 나는 어떤 생각에 가장 많이 잠겨있는가?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먼저 지난 한 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월별로 캘린더를 돌아보면서 보면 제일 좋고, 그 중 의미있었던 일들을 뽑아두면 좋다.
2)그리고 그 사건을 다시 생각하며 어떤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떤지를 기록한다. 항목이 많다면 제일 큰 의미를 가진 3개 정도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도 좋다.
3)마지막으로 지금 기준에서 스스로의 상황과 감정과 생각을 바라본다.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상황을 알고 보는 회귀자의 기분을 맛볼수 있을 것이다.

붓다는 ‘명상을 통해 지혜를 얻게되고, 무지를 극복할 수 있다. 무엇이 너를 앞으로 이끌고, 무엇이 뒷덜미를 잡는지 분명히 알아야한다.’고 했다.

나는 무엇을 놓쳤을까.
나는 어떤 걸 몰랐을까.
지금 나는 뭘 갖고 있고, 어떤 것이 없는가.
나를 둘러싼 환경은 어떤 상황인가.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날, 우리는 스스로에게 출발점을 이렇게 선물할 수 있다.
Categories: CEO story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