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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만들어 내는 힘, 팀워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983년부터 5회에 걸쳐 우주 비행사를 모집하고 훈련시켜 우주에 보냈다. 선발에 1년, 기초훈련에 2년, 탑승훈련 2년에 걸쳐 훈련한 후 국제 우주 정거장(ISS)로 가게 된다.

그들은 그동안의 학습을 바탕으로 2021년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가하며 새로운 우주비행사를 선발하고 있는데 그 조건이 흥미롭다.

  1. 다국적 팀 안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임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협동심과 리더십’
  2.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 우주라는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유연한 사고와 적시에 적확한 판단력과 행동력’
  3. 인류에게도 미지의 영역을 경험하고 이를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전하는 ‘전달력’
이때 가장 중요한 역량은 ‘팀을 구성하는 힘’이라고 한다. 광활한 우주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멤버들과 때로는 리더로, 때로는 팔로워로 상황에 필요한 역할을 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위 세 가지 역량이 업무를 하거나 삶을 살아가는데도 똑같이 중요한 것들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컨텐츠 하나를 만드는데도 기획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탭과 배우가 협업하는 현대사회에서는 팀으로 결과를 만들어내야하는 업무가 대부분이다. 이 때 조직에서 다른 성별, 국적, 세대, 문화간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면 해당 성과는 최적은 커녕 최저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지속가능성이 없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경험했듯이 우리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다. 어제의 결과가 오늘의 기회를 가로막기도 하고,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한다. 이때 유연하지 못한 마음을 갖고 있거나 너무 늦은 판단을 하는 등의 실수는 생존의 가능성을 가로막는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더하고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좋은 결과 뿐 아니라 좋은 문화를 만들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브라운백에서 제공하는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는 매우 복잡한 구성을 갖고 있다. SaaS 등과 달리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물 경제의 구독을 개척하다보니 기존에 없던 역량이 많이 필요했다.

내부적으로도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서비스를 전하는 영역, 커피나 머신 등의 각 물품을 적시에 준비하고 보내며 구독 모델을 운영하는 영역, 구독 고객과 정기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그들의 필요와 요구를 더 큰 가치로 만드는 영역, 기술과 데이터로 이 과정들을 디지털화하고 다음 세대의 구독 모델을 구성하는 영역 등 많은 멤버들의 수고로 카페 수준의 커피를 사무실로 전하며 직장인의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울 수 있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각 영역의 소규모 팀들은 유연하게 움직이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갈고 닦으며 직장인에게 더 편리한 커피 생활을 만들어 준다는 마음을 갖고 매일 배움을 나누고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블리스 팀을 운영하는 A 리더는 때로는 없는 영역을 채우고, 때로는 팀을 앞장서서 이끌며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한 발 한 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지적 역량도 우수하지만, 스스로를 성찰하고 주변에 신뢰를 주며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인격으로 팀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A 리더는 팀이 하나로 움직일수 있어야만 구독 혁신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One Team’을 부르짖으며 매 미팅마다 그 점을 강조했고, 아날로그처럼 불확실하던 성과와 생산성을 손에 잡히는 숫자로 만들어가며 눈에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러면서 팀원들과 정기적으로 1:1을 하며 그들의 삶을 함께 고민했고, 스스로 모르는 영역을 공부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대기업에서 이직한 후 얼마되지 않아 생두포대를 함께 나르고, 택배 박스도 포장하고 파이썬도 공부하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여전해서 코칭도 배우고 아들과 사랑을 나누는 짬짬이 홈트도 한다.

우리가 축적하고 있는 구독 산업의 작은 성과들은 아마 그의 ‘팀을 구성하는 힘’ 덕분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작년에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가족친화인증기업 우수기업 내부 인터뷰에서 해당 팀 뿐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3년뒤에 나는 A 리더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가 여럿 들려온 것은 이런 내 생각이 크게 틀리지 않음을 보여준다.

우주비행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우주에서 살고 있다. 그 우주를 어떻게 비행해 갈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둥둥 떠다니며 목적없이 방황하지만, 좋은 리더는 그렇게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

Categories: CEO story